말라위의 코로나19 상황은 다행히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단장비와 의료물자, 의료인력과 의료시설 등 역량 부족과 데이터의 부정확성으로
신빙성은 낮지만 그나마 심각한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단체지부가 소재한 블랜타이어 지역은 도시 인구밀도가 높고 해외유입 위험도 높지만,
지역별 봉쇄조치와 다중시설 이용제한, 모임 금지 등 국가 비상조치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시골 마을은 농가들이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 자연적인 거리두기 효과로 도시에 비해서는 안전한 편이나 장마당이나 보건소 등 밀집 장소에서의 위험은 여전합니다.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 부과에도 대부분의 주민과 환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만들 천 조차 없고 보건의식 부족과 벌금을 낼 돈도 없어 포기한 듯 보입니다.

정부와 국제기구에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방관만하고 있습니다. 등대복지회도 역부족이라 단체 차원에서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가능한 지원활동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재원 마련의 한계와 코로나로 인한 활동의 제약으로 버거운 일이지만 누구보다 이들의 고통을 잘 알기에 남은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