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다이어리

등대 소식

등대 소식등대복지회는 지구촌 이웃이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사랑과 희망의 빛을 비추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통 받는 말라위 환자들

작성자
lighthouse
작성일
2020-12-07 16:55
조회
2350
말라위의 코로나19 상황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상가도 문을 열고 공항도 운행을 재개했지만,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투입된 의료 지출로 말라리아를 비롯한 타 질병 진단과 치료비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여파가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발생률이 예년에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사망자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장기간의 휴교령으로 학비를 받지 못해 운영난에 시달리는 사립학교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국공립학교들까지 수업을 허용했습니다.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배움의 기쁨도 있지만, 극빈층이 대부분인 시골 학생들은 종일 주린 배를 채울 걱정이 앞섭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악화로 학교 재정 감축과 외부 지원의 단절로 가끔씩 제공되던 옥수수죽 마저 끊겼기 때문입니다.
말라위 정부에서는 등대복지회를 비롯,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은 단체들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실정입니다.

무지와 가난, 상존하는 질병과 풍토병의 치료도 버거운 주민들은 끝없는 빈곤과 병마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은 더욱 막막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난이 이들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린 지 오래지만, 그나마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원하는 마음은 우리와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속히 이 모든 상황이 종식되고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날들이 오기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