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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필리핀 빈민촌에 펼쳐진 사랑의 의료봉사

작성자
lighthouse
작성일
2019-05-02 15:25
조회
2999
< 2012. 03. 16 필리핀 빈민촌에 펼쳐진 사랑의 의료봉사 >


필리핀 빈민촌에 펼쳐진 사랑의 의료봉사

“Healing Together!"

마닐라로 출발 전, 인천공항에서는 총 34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구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본회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 구정연휴 기간에 한국여의사회(박경아 회장)와
필리핀 최대 도시빈민촌인 나보타스 해상판자촌으로 제2차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등대복지회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필리핀 뚤라이와 함께
실시하는 빈민 아동 및 청소년 지원사업장으로 지난 여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모든 것을 잃고 임시 텐트촌에서 전보다 더 힘겹게 살아가며,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봉사였기에 더욱 보람되고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심장초음파, 영상의학과, 피부과, 정형외과, 정신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안과, 치과, 임상병리, 영양수액, 투약 등 짧은 기간이지만
총 5,279건에 달하는 진료와 간단한 수술도 행해 졌습니다.
또한, 빈민촌 주민들을 위한 사진과 미용 봉사 외, 치약, 칫솔, 비누 등 생필품도 보급되었습니다.
일반 의료봉사와는 달리 전문적이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혜택을 입은 주민들은
한국 여의사들의 헌신과 사랑에 감동하였으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육지에서 거주할 한 평 땅이 없어 바다 위에 둥지를 튼 해상판자촌 주민들이
그나마 지켜왔던 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하루아침에 다시 거리로 내몰린 상황이 매우 안타까웠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피어나는 행복을 보았습니다.

우리들의 상대적인 풍요로움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봉사에 참여해 주신 여의사회 봉사단원들, 뚤라이 및 현지 관계자들, 봉사자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