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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7 북녘 어린이, 장애인 지원물자를 준비하며.

작성자
lighthouse
작성일
2019-05-02 15:22
조회
3060
< 2011. 06. 07 북녘 어린이, 장애인 지원물자를 준비하며... >


한동안 막혀있던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사업이 재개되면서 등대복지회도
5월 통일부로부터 북녘 어린이와 장애인 지원물자에 대한 반출승인을 받고 북측과의 만남도 가졌습니다.

본회는 6월 중 어린이 이유식과 두유, 장애인용 휠체어와 목발 등
5천만원 상당의 물자를 개성을 통해 육로로 북송하고자 준비 중에 있으며,
5월 31일 지원물자와 향후 사업협의를 위한 실무협의차 본회 대표단이
개성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아직 남북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다소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모처럼 만에 이루어진 만남에서 북측 관계자들은 반갑게 우리 대표단을 맞이하였으며,
시종일관 전혀 거리를 느낄 수 없을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협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지원물자에 대해 더욱 강화된 정부의 모니터링 방침과
사업장 방문 등 까다로운 협의내용이 오가는 가운데에서도
서로 다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등대’의 의미가
북녘 어린이와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빛을 비춘다는 뜻이 아니냐며 물어오는
북측 관계자의 말 한마디가 더없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개성에서 돌아오는 길,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남북관계도
우리의 만남처럼 이렇게 해빙무드로 돌아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