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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북녘 어린이, 장애우들

작성자
lighthouse
작성일
2019-05-02 15:24
조회
3286
< 2011. 09. 30 오랜만에 만난 북녘 어린이, 장애우들.... >

지난 해 4월, 평양을 다녀온 뒤 근 1년 반 만에 다시 보는 얼굴들이었습니다.
본회 대표단이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지원물자가 분배된 평양과 남포 등 북한 현지 사업장을 다녀왔습니다.

금년 5월 말 북측 관계자와의 실무협의와 6월 말 지원물자 전달을 위해
개성은 2차례 다녀왔지만 현지 사업장을 방문하기까지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천안함, 연평도 사건 이후 취해진 정부의 5.24조치로 북녘으로의 물자 반출도,
방북도 한동안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민간단체의 인도적인 지원활동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다행히 본회가
북녘 어린이와 장애우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비록 많은 물자를 보내진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8월 방문 시 본회 대표단 5명은 평양의 장애인시설과 어린이시설,
남포의 어린이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등대복지회에서 건립한 장애인 자립센터인 '보통강종합편의'에 들러 장애우들이 일하는 현장과
미용, 이발, 사진 등 각종 서비스를 받으려고 찾아 온 주민들도 만나 보았습니다.
지금은 이 곳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를 지원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다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평양시육아원에 이어 방문한 남포애육원은 장애우와 일반아동이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대표단은 이들의 수업과 급식현장을 참관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북측 관계자와 사업장 봉사자들, 어린이시설 원장과 선생님들...
가는 곳곳마마 만나는 북녘 동포들은 한동안 뜸했던 남한 사람들의 방문에 의아해 하는 표정이었지만 반가운 얼굴로 우리 일행을 맞아 주었습니다.
8월 방문을 마치며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이러한 만남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바램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등대복지회를 아끼고 지원해 주시는 후원자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