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09. 14 스크린 모기장(SMnet) 설치 작업으로 바쁜 말라위에서의 일상 >

아프리카 말라위 등대복지회 사업장에서는, 올 한해 주력 활동인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스크린 모기장(SMnet: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가구별 창문과 현관문 방충망)’
설치 사전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남은 재료로 설치를 시작한 마을의 재료가 동이 나면서 추가 물자가 공급될
9월 중순경 본격적인 설치를 앞두고, 청년 모니터요원들이 주민들을 독려하며
집집마다 지붕과 벽면 틈새 메우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 교육뿐 아니라, 처음 시도되는 활동에 다소 의식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자립심과 자발적 참여의지를 심어주는 것도 우리의 과제이자 의무라 여깁니다.

문화적, 종교적 이유로 가구진입이나 스크린 모기장 설치를 거부하는 가정들도
더러 있지만, 설치된 이웃집의 멋진(?) 외관과 모기뿐 아니라 해충의 침입도 현저히
줄었다는 주민들의 자랑을 들으며, 부러움에 고집을 꺾고 본회 모니터요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합니다.

대상지역 65개 마을에 순차적인 혜택이 돌아가기에, 차례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동시에 사전 준비작업이 미비한 채 우선 설치를 요청하는 가구들을 설득하는
일까지…. 우기가 시작되기 전 모든 작업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등대 모니터 요원들의
마음은 애가 탑니다.

고된 노동을 끝내고 월 1회 실시하는 단합대회는 모니터요원들에게 꿀맛 같은 시간입니다.
소박하지만 맛있는 점심과 특별 예체능 활동으로 함께 먹고 웃고 뛰며,
소소한 행복 속에서 힘들었던 나날들을 잠시나마 잊고 재충전 할 힘을 얻습니다.

선선해지는 한국의 가을 날씨와 반대로, 서서히 지면을 데울 뜨거운 열기와
장마로 습한 우기철이 도래하면 극성을 부릴 말라리아 모기와의 전쟁은
올해 또 다시 시작됩니다.

일선에서 일하는 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사)등대복지회 후원문의 TEL. 02-919-8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