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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3 새로운 지역 건강지킴이로 자리잡은 등대 보건소

작성자
lighthouse
작성일
2019-05-02 15:40
조회
3202
< 2014. 10. 03 새로운 지역 건강지킴이로 자리잡은 등대 보건소 >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무더웠던 한 여름이 선선한 바람 한 자락에 계절의 자리를 내어주고,
알차게 영글었던 곡식들도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흘린 땀방울들이 열매를 맺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프리카 말라위 사업장은 신보건소를 중심으로 활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건소 의료진들은 새로운 터전에서 예전보다 더욱 왕성한 의료 활동을 펼치며
지역의 ‘건강 돌봄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방지를 위한 교육이
본회 모니터 요원들을 통해 초중등학교, 주민들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교육과 함께 병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보건성도 방치하고 있는 교육을 등대복지회가 앞장서 해 나감으로써,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골 주민들에게 새로운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로 현지의 호응도가 매우 높습니다.

주민들은 스스로 자신과 가족, 나아가 지역과 나라를 건강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말라위는 위험지역이 아니나 본회는 사태를 예의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자립을 위한 작은 노력도 그 첫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보건소의 부지를 활용하여 재배한 야채를 환자와 현지 직원들에게 무상 급식하고
잉여 농산물의 수익금은 보건소 운영에 적게나마 보탤 계획입니다.
아직 미미하지만 자원이 거의 없는 말라위 시골 농촌마을에서 수익을 창출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어서,
이런 작은 시도라도 해보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본회는 앞으로 말라리아 사업뿐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가계에 보탬을 주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익사업을 개발해 주민들의 삶과 지역 발전을 돕고자 합니다.
보건소에서의 한정된 부지와 여건 상,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채소재배가 작은 가능성이라도
보인다면 마을의 개별가구나 지역 협동농장 형태로 적용해 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우기 철을 앞두고 모기장 분배와 가가호호 실시할 주거내 방역을 위한 마을등록과 사전준비도 한창입니다.
상반기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3년 여간 본회의 작은 노력들이
지역의 수많은 생명들을 지켜주었던 것처럼, 남은 한해도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