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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소식

등대 소식등대복지회는 지구촌 이웃이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사랑과 희망의 빛을 비추고자 합니다.

2013.07.26 Daum 희망해 희망모금후기

작성자
lighthouse
작성일
2019-05-02 15:32
조회
3007
< 2013. 07. 26 Daum희망해 희망모금후기 >



캠페인기간: 2012년 12월 3일~ 2012년 12월 31일
총 모금액: 4,236,839
총 참여자: 19,073명


안녕하세요!
희망으로 가득한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미래를 꿈꾸는 다음 희망해의 후원자 여러분!
(사)등대복지회의 등대지기입니다. ^^
작년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다음 희망해에서 연말캠페인으로 진행되었던
“말라위 소녀가장, 리타의 소원”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서명과 댓글응원, 후원금 기부로 함께 마음을 모아주셨는데요,
그 결과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약 400여 만 원의 귀한 후원금을 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후원자분들이 보내주신 정성으로 등대복지회에서는 1월부터 5월 말까지 약 5개월 동안
본회 사업장인 남부아프리카 말라위의 블랜타이어 지역,
3개 마을(Mwasiya, Muondnga, Gnock)의 500명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양급식지원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말라위의 블랜타이어 지역은 오랜 가뭄으로 인한 식량난과 열악한 경제사정 등으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는 곳인데요,
그 중 가장 취약계층인 5세 미만의 아동들이 고통이 매우 심각합니다.
아이들 대부분은 질병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거나 부모가 있어도 경제능력이 없기 때문에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활기차게 웃고, 힘차게 뛰어 놀 어린 아이들이 먹은 것이 없어서
늘 힘없이 나무 그늘에 앉아있거나 누워서, 큰 눈을 꿈뻑거리고 있는 모습을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장차 말라위를 이끌어 나갈 희망이자 미래가 될 아이들이 말이죠!


▲ 영양죽을 먹는 아동들

배가 불러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혹은 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귀한 음식을 남기거나
심지어는 버리는 것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했던 우리...
그에 반해, 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말라위 아이들이 우리 돈으로 하루 200원이 없어서
배를 곯고, 심지어는 굶다가 사망에 이른다고 생각하면 너무도 절망스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말라위의 주식은 옥수수입니다.
이 옥수수를 말려 고운 가루를 내어 콩과 비타민을 섞어 물과 함께 끓이면
말라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최고의 음식, 리쿠니팔라(Likuni Phala)가 완성되는데요,
리쿠니 팔라는 고소하고 맛도 좋으며 영양도 가득해서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집니다.
이렇게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만 리쿠니 팔라를 먹게 되면,
아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영양이 개선되면 면역력도 증진되어 건강하고 씩씩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지요!


다음 희망해에서 보내주신 여러분의 사랑으로 등대복지회에서는
영양 죽, 리쿠니 팔라를 3개 마을의 500여 명의 아동들에게
5개월간 1일 2회, 정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옥수수와 비타민, 콩이 주 원료였던 리쿠니 팔라에
다음 희망해 캠페인에 참여해 주셨던 여러분들의 ‘사랑’이 첨가 된 리쿠니를 4개월간 섭취 한 아동들! 짜잔~

배가 고파서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졌던 아이들의 얼굴이 행복한 포만감으로
예쁘게 미소 짓고, 활기차고 건강하게 변했답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말라리아와 갖은 질병으로 고통 받았던 아이들이
정기적인 영양섭취로 면역력이 증강되어 질병 발생률도 낮아지고 말라리아와 같은
무서운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급격히 감소했답니다. 정말 놀랍지 않으세요? ^^


▲ 다음 희망해와 함께하는 말라위 영양급식 사업

앞으로도 이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기 위해선 우리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
후원이 필요합니다. 등대복지회의 지원 대상 지역은 3개 마을이었지만 블랜타이어 지역에는
수 백 개 마을의 수많은 아동들이 오늘도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앗! 캠페인의 주인공이었던 리타!
물동이를 이고 슬픈 눈으로 후원자님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던 그 소녀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낮에는 과일팔이를 하고 저녁엔 어린 두 동생을 돌보며 살림을 하던 고단했던 소녀는
Daum희망해의 지원으로 더 이상 행상 일을 하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게 되었답니다.
하루 두 끼 배부르게 먹은 리쿠니 영양죽 덕분에 윤기를 잃었던 리타의 머리칼은 건강한 갈색빛으로
꼬불꼬불하게 되었구요, 얼굴에 혈색도 좋아졌답니다. ^^
또래 아이들보다 한 뼘이나 작았던 키는 아직 많이 크진 않았지만 쏙~ 들어갔던 마른 볼이
통통해져 여덟 살 귀여운 소녀의 모습이 되었답니다.

더 기쁜 소식은 지원 전에는 학교에 다니지 못했지만 지금은 마을의 여느 아이들처럼
학교에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본회의 요청으로 이웃 마을에 사는 리타의 친척 이모님이
정기적으로 리타의 집에 와서 어린 동생들을 돌봐 주시고 있으며, 마을 유지 분들을 비롯한 어른들도
리타와 어린 동생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알뜰살뜰 보살펴 주시고 계시답니다.

▲ 밝고 건강해진 리타의 모습

어린아이답지 않게 늘 근심 어렸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고 있다고 말씀드리면 조금 감이오실까요? ^ ^
함께 해 주신 다음 희망해 후원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등대복지회가 아프리카 말라위를 비롯한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들을 향해
희망의 불빛을 쨍쨍하게 비출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