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03. 18 말라위 현장 모니터링 방문을 다녀왔습니다 >


3월 초, 코이카 대표단의 말라위 등대복지회 사업장에 대한 현지 모니터링 방문이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 실시되었던 국제빈곤퇴치사업에 대한 종료평가와
새로 시작한 코이카 CSO 말라리아 사업현장 점검을 겸한 방문이었습니다.

대표단은 보건소 진료현장을 살펴보고 모니터요원들과 현지 지도자, 주민들을 만났으며,
등대복지회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여러 활동들을 참관하였습니다.
주민들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온 귀한 손님들을 더없이 반겼습니다.
타지역보다 유난히 햇살이 뜨거운 대상지역, 더운 날씨에 험난한 시골길을 지나
주민들의 거주지를 방문하여 방역활동과 가구등록, 모기장 사용실태 등을 점검하고
이동진료 현장을 동행하며 주민들과의 즉석 인터뷰도 실시하였습니다.
늘상 해오던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와 반응이 새삼스러웠습니다.
마을위원회와 보건소 환자, 사업설명회, 주민모임 등을 통해 지역의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해왔지만
개별적인 생각을 꼼꼼히 묻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지구상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제는 그들의 생명을 지켜 준 은인으로 기억되며,
우리 단체와 코이카의 이름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본 사업으로 받은 혜택과 마을에 찾아 온 변화에 진심으로 감사해 하는 마을지도자들과 주민들을 보면서,
그간 우리가 해 온 일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현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컸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산술적인 성과만큼,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존중하며
그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노력을 더하고자 합니다.

외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 도움이 절실한 그 곳이 등대복지회의 발걸음이 머무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