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평양의 봄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

후원자를 대표한 금번 방북단 10명은 5월 5일 평양에 도착한 후로 북측 해외동포원호위원회와
조선장애자보호련맹중앙위원회(KFPD)의 협조로 5월 16일까지의 모든 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금번 방문단은 본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 벧엘교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사들로 구성되었으며,
방북의 주목적은 평양 보통강구역 장애인복지관 개원과 기존 지원물자의 분배 모니터링,
남북장애인 체육 및 문화교류 그리고 향후 협력사업에 관한 협의였습니다.

2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보낸 물자는 모두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잘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콩우유배달차량과 콩우유기계로
즉석에서 만든 신선한 콩우유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평화빵우유공장 후원자인 광주벧엘교회 대표단도 지원된 빵기계로
갓 구워낸 빵을 맛보며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사리원콩우유공장’은 이 지역 모범공장으로 선정되어 지붕공사와 공장내부 개선공사 중이었으나
콩우유와 빵생산시설은 잘 가동되고 있었으며
황해도와 평안도 등 서부지역 주민들의 지정견학장소로 시찰을 많이 온다고 합니다.
한편, 이번 방북을 통해 등대복지회의 주선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조선장애자보호련맹이
공식적인 만남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향후 남북장애인스포츠 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긍정적인 논의들이 오갔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회령산원 수술실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회령산원에 지원한 앰뷸런스와 의료장비, 의약품 등 모든 물자가 무사히 도착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산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대부분 노후한 의료장비를 사용하고 있던 회령산원에 지금까지 받은 외부지원 중
최고의 선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회령산원은 회령시뿐만 아니라 함경북도 전 지역의 산모들이 찾는 곳으로 앞으로 지역 모자보건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금번 방문을 통하여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북한 동포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일인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북한 장애우, 노인, 영유아에 대한 사랑이
남북이 하나되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이러져 나가기를 소망합니다.